삼성동 사무실 근처에는 중식당이 많지 않아서 손님을 모시고 갈 때면 꼭 모시고 가는 곳이 있다. 삼성동 오천주유소 사거리의 중식당 '차이린'이다. 이유는 일반 중식집 메뉴와는 달리 특별한 메뉴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여기 요리들은 수준 높은 중국 본토의 광동식 요리와 사천식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한동안 저녁 모임을 못해서 종종 점심에만 들르고 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12길 10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3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
이번주는 벌써 2번째 방문이다. 앞으로는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들을 찬찬히 섭렵해 보려 한다. 한 번은 이 집의 탄탄면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주문을 했고 두 번째 방문은 밥 종류를 생각하고 유산슬덮밥을 맛보았다.
탄탄면은 면발은 다소 가늘은 면으로 식감은 좋았고 기본적으로 얼큰한 고추기름과 땅콩버터의 맛이 깔려 있는 별미의 메뉴였다. 다른 면보다 작은 용기로 나와서 적은 양인가 했는데 막상 한 그릇 뚝딱했더니 속이 든든하였다. 동행한 일행은 해선 짬뽕을 주문했는데 일반 다른 집과 비슷할 거라 생각해서 주문한 적은 없었으나 불향이 약간 나는 해산물 등 재료가 듬뿍 들어가 만족스러운 맛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 주문한 유산슬덮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좋은 재료로 잘 썰고 잘 볶은 요리라고 생각했다. (유산 溜三 : 가늘게 썬 3가지 이상의 재료를 볶았다는 뜻)
다녀온 후기를 쓰다보니 일전에 방문했을 때 맛보았던 음식이 다시 생각난다. 코스요리 중 광동식 돼지길비 튀김(33,000원)은 단짠단짠의 알맞게 튀겨진 튀김요리로 낮술을 부르는 메뉴였고 후식으로 주문한 된장소스 짜장면(8,000원)은 고유의 검은 춘장이 아니고 된장 색의 소스로 당황스러웠으나 후회는 별미의 짜장면, 담백 구수했다.
또 하나의 정말 기억에 남는 비주얼과 맛을 지닌 요리는 광동의 5가지 좋은 식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광동 오슬'(레귤러 47,000원)은 흰색의 소슬로 덮인 요리로 낯선 비주얼에 해삼 새우 샐러리와 더불어 걸쭉한 전분소스와 계란 흰자로 버무려져 끈적하게 보이지만 계란 흰자의 전분기 식감이 좋았고 새우과 해삼 등 재료로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무튼 이번주는 2번이나 방문할 만큼 중식 생각이 났고 마침 반가운 손님도 모시고 가게 되어 맛있는 중국 본토 음식을 골고루 맛보게 되었다. 점심에 주위의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던 매생이누룽지를 많이 보았는데 다음 방문 시에는 꼭 한번 맛보아야겠다. 평범하지 않은 본토 중식 요리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에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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