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삿포로의 맛과향 미슐랭 양고기전문점, '이치류 여의도점'

고단백 저지방으로 다른 고기보다 영양성분까지 뛰어나 건강에 좋다는 효능이 있다는 양고기! 육류를 즐기지는 않지만 예전 식사에 좋은 기억으로 가족 저녁식사 장소로 큰 맘먹고 다녀왔어요!

얼마 전 아내의 생일이 다가와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를 생각하던 중, 꼭 한번 함께 해보려 했던 메뉴로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치류 여의도점

그렇게 찾아간 곳은 삿포로식 징기스칸 전문점으로 양고기 명가로 유명한 '이치류 여의도점'입니다. 구이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인데 불구하고 8년 연속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입니다.

샛강역 인근 KBS 별관 뒤편 동북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당입구를 입장하면 웨이팅을 하는 대기석이 보이는데 이 식당의 평소 인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치류 여의도점은 전화 예약은 받지 않고 예약앱인 '캐치테이블'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고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를 안내 받기전 외투 등을 락카에 보관하라고 안내를 해 주십니다. 락카를 보니 몇 년 전 이치류 논현점을 방문해서 이용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보통 바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이 곳은 3~4인을 위한 테이블도 있다고 해서 우리 가족 3명을 위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4인까지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3명 식사를 위한 기본 세팅입니다. 식사전 시장하던 차에 강낭콩을 먼저 먹었는데 이것마저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찬들도 일본식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정갈해 보이고 함께 나온 특제 소스도 특별해 보입니다.

이제 중요한 메뉴를 안내드립니다. 직원분이 옆에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추천해 주시는 대로 생갈빗살, 생등심을 각 1인분씩 그리고 양갈비는 2대씩 나오기 때문에 한대씩은 맛보기 위해 4대가 나오는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식사류(징기스칸)

특 양고기 생살칫살 (한정판매)   150g  32,000원
양고기 꽃갈빗살   150g   31,000원
양고기 생등심   150g   31,000원
고급 생양갈비   200g   33,000원
최고급 진 프렌치랙   180g    37,000원
 

사이드 메뉴

램 박스테이크   200g   30,000원
램 소시지   100g   15,000원
스프카레   32,000원
레몬밥   2,000원
레몬소멘   3,000원
오뎅탕   25,000원
쇼코멘 (일본 냉국수)   5,000원
공깃밥 (고시히카리)    2,000원

지난번 삿포로 여행에서 맛보지 못했던 칭기즈칸! 3개월 만에 다시 이곳에서 그 분위기를 느끼며 맛보게 되어 속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테이블 옆에 화로에서 직접 구워 주시고 테이블의 작은 화로로 구워진 고기를 옮겨 주셔서 먹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생살칫살, 생등심, 양갈비가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참 예쁘게도 담겨 나왔죠?

살치살과 등심 순으로 맛있게도 구워주십니다. 함께 구워서 둘러주시는 양파와 대파를 함께 먹으니 조합도 좋고 깔끔 담백하니 참 맛있습니다.

먼저 제공된 절여진 다진파를 얹어서도 먹어보고 '코셔소금'이라고 하는 프리미엄 소금으로도 맛을 보았습니다. 고춧가루는 개인 취향에 따라 간장소스에 첨가해 먹을 수 있었는데 풍미를 더 올려 주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과 재미가 있었던 양갈비를 굽기 시작합니다.

2인분으로 총 4대를 주문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 대씩 잡고 갈비 건배를 하고 나머지 한대는 살을 잘 발라 주시어 다시 한번 식욕이 생기게 합니다.

이번엔 아내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스프카레'입니다. 야채들의 컬러들이 여러색이어서 색감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끓이기 위한 카레국물이 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스프카레를 주문하면 직접 야채를 구워주시고 냄비에 정성껏 잘 끓여 주십니다. 아래 불로도 끓이고 토치로도 옆에서 가열을 합니다.

우리가 집에서 먹던 카레 하고는 조금은 다른 묽은 농도의 카레맛 야채스프라는 느낌입니다.

 스프카레를 주문하면 레몬밥 한 그릇이 포함되어 나옵니다. 고기에 술 한잔 먹고 훌훌 먹는 스프카레...맛과 조합이 의외로 꽤 좋았습니다.

다들 맛이 있었는지 고시히카리 공깃밥도 한그릇 추가하여 스프카레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쇼코멘(5,000원)

나중에 아들이 냉국수인 쇼코멘(5,000원)을 맛보고 싶다고 해서 한 그릇 주문해 보았습니다. (향긋 칼칼한 수제 유즈코쇼(유자와 고추를 갈아 만든 페이스트)를 시원한 쯔유에 말아먹는 냉국수)
비주얼대로 식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어서 간단히 한 젓가락 하니 입안과 기분이 개운해졌습니다.
 
아내의 생일을 맞아 저녁식사 자리로 선정한 징기스칸 전문점, '이치류'! 너무도 맛있게 식사를 하고 왔고 테이블 옆에서 고기를 구워주시고 카레를 끓여주시면서도 음식에 관한 자세한 설명까지 잘해 주시어 두 배 이상의 만족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직장 모임이나 가족 저녁식사 시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27-9 2층 (여의도동 45-14)
            지하철 신림선, 9호선 샛강역 1번 출구 280m
 
영업시간 : 월~토 16:00~22:30 (일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