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의 계절에 여행계획 있으신가요? 아내와 떠난 1박 2일 전주와 진안 여행정보 공유합니다!
푸르름이 시작되는 4월에 아내와 오붓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년도 이전의 기억만 조금 남아있는 곳! 전주와 진안으로 떠나봅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함께한 여행 후기 공유해 봅니다. 숙소와 가볼 만한 곳, 그리고 식사한 맛집 정보를 공유합니다.
1. 숙소 : 운장산자연휴양림(전북 진안)
2. 일정 : 1박 2일
3. 가볼 만한 곳 : 전주한옥마을 - 전동성당 - 경기전 - 운장산자연휴양림
- 마이산도립공원(탑사, 은수사, 마이산등반) - 오목대
4. 맛집 : 성미장 전주비빔밥(전주) - 풍년제과(전주) - 아중리육전골(전주) - 벚꽃마을(진안)
전주 한옥마을을 어느 정도 돌아보셨다면, 산책 겸 가볼 만한 곳 한 곳 더 추천드려요!
마이산도립공원을 둘러보고 귀경길에 오르려하였으나 전날 한옥마을에 대한 미련이 남아 다시 전주로 향했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고 장거리 운전에 피곤할 수도 있어 한옥마을 인근 한 곳만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오목대'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마지막 방문 코스로 정하였습니다. 방문한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어제와는 달리 공영주차장은 물론 노상 길가도 차량으로 가득했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다가 '구립무형유산원' 근처까지 가서 노상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천천히 오목대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도를 보며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간 곳... 오목대였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있어 먼저 도착한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한옥마을의 많은 한옥지붕들이 내려다 보였는데 나무들로 가려져 생각만큼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방문한 김에 이목대와 오목대에 대해 역사적인 내용도 궁금하여 잠시 알아보고 갑니다.
이목대와 오목대가 있는 교동의 옛 이름은 자만동이었는데 이목대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이름 기념한 고종의 친필 비가 서 있다.
오목대는 목조대왕이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노닐던 곳으로 목조가 자라면서 이 곳이곳 자만동에서 호랑이와 싸웠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또한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년) 이성계가 남원 윤봉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종친들과 전승축하잔치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비가 서 있다.
그렇게 오목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는 골목골목을 둘러보며 주차한 곳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한억마을 주변의 한벽루, 오목대, 이목대를 잇는 위치의 자만, 옥류마을은 역사와 마을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어 이를 꽃, 동화, 풍경 등 테마로 각각의 골목길에 벽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골목길을 내려가다 보게된 곳... 전주향교입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치된 국립 교육기관으로 성현에 대한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전주향교는 고려 공민왕 3년(1354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경기전 북편에 있었으나 조선 태종 10년(1410년) 에 태조 어진을 모산 경기전이 들어서면서 향교에서 들리는 글 읽는 소리와 회초리 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서쪽의 화산동으로 옮겼다. 선조 30년(1597년)에 일어난 정유재란으로 전주향교가 소실되었고 선조 36년에 기존의 향교위치가 객사를 기준으로 왼편에 공자를 모시는 문묘, 오른편에 사직단을 배치해야 하는 좌묘우사의 법도에 어긋난다 하여 현재의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다.
한가로운 전주천을 건너 주차를 해 놓은 곳으로 국립 무형유산원 인근으로 향합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주에서 진안까지 다양한 곳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다른 기회에 다시 한번 방문할 것으로 다짐하며 여행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오목대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교동 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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