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맛집] 백반기행 허영만 선생도 놀란 맛, '신라식당' 북어찌개

익숙한 듯한 데서 찾는 새로움! 무슨 말일까요? 알 것 같은 맛에서 찾는 새로운 맛! 여기 어때요?

 

얼마 전의 보은으로의 당일여행지에서 맛본 음식 때문에 고민 끝에 한 줄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금번 여행에서 보은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허영만 선생의 백반기행' 맛집 '신라식당'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집 '신라식당'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신뢰하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집들!   2시간 가까이 달려간 식당을 들어서면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북어 메뉴여서 그런지 다른 때보다 더 기대감이 컸습니다. 신라식당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한식당이었고 마당 한쪽이 작은 주차장이었습니다. 대부분은 만차일 상황으로 보이는데 식당 앞 한적한 도로 한편으로 주차를 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래된 시골집에 소박하지만 잘 가꾸어 놓은 화초 등 식물들을 맞이하고 뒤로 보이는 방들은 당연히 손님들을 위한 룸이겠지만 마치 객들이 묵어가는 하숙집 같은 분위기입니다.

 

식당입구에는 이만기 씨의 '동네 한 바퀴'의 기념사진과 반가운 허영만 선생님의 글과 '허영만의 백반기행 144회' (2022. 3.18)의 출연자인 견미리 씨와의 기념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한 시간은 주말의 점심시간 오후 1시경이었는데 벌써 손님들이 1회전 이상은 돈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바로 자리를 안내받아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보지도 않고 당연히 북어찌개 정식으로 주문을 하고 나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북어찌개 정식  (1인)  12,000원

북어찌개 정식  (특)  18,000원

수육추가 시   15,000원

황태구이 추가시  8,000원

 

[예약 시]

불고기 정식 (4인이상)  (1인)  20,000원

닭볶음탕(토종)   55,000원

닭백숙(토종)  65,000원

삼겹살(200g)   13,000원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식당의 역사와 자부심의 흔적들을 살펴봅니다. 충북선정 밥맛 좋은 집, 전통음식 인증서, 백년가게(1982년 개업) 보은 1호점으로 지정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12가지 기본찬

이어서 준비되는 기본찬이 무려 12가지입니다. 가운데 자리는 수육이 놓이는데 처음에 나온 찬만으로 사진을 찍었다가 다시 채워진 다음 촬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하나하나가 간도 잘 되어있고 몇 가지 이상은 추가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중간에 깻잎장은 오늘 한번 찐 깻잎에 장을 한 것으로 다른 반찬과는 달리 추가가 되질 않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요)

북어찌개가 나온 후 완성된 전체 상차림을 담아 보았고 족발 비주얼의 수육은 예상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북어찌개(12,000원)

오늘의 주인공 북어찌개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고추장 풀어 북어와 두부, 호박을 끓인 심플한 레시피의 찌개입니다.

북어의 이유있는 변신

하지만 맛은 익숙한 맛에서 나오는 새로운 맛? 전부터 알던 맛이 다 들어가 있는 처음 느끼는 맛? 아무튼 몇 안 되는 재료들의 환상의 조합과 맛있는 찬들로 너무도 기분 좋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잊지 못할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좋은 기억을 좀 더 가져보려 들어오기 전에 보았던 하숙방(?)을 한번 더 둘러봅니다.

예상대로 단체룸 형식의 테이블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출처 : 허영만의 백반기행 홈페이지 (게스트 견미리)

언제나 익숙한 정겨운 허영만 선생님의 글

 

[신라식당]

 

북어국은 들었지만

북어찌개는 처음 들었습니다.

반찬에서 이미 눈치챘지만

찌개맛은 한계를 놓치지 않는

밥상의 꽃이었습니다.

 

주 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교사삼산길 40 (삼산리 155-2)

 

영업시간 : 월~토 10: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19:30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