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삼성동맛집] 돼지고기 맛집 벽돌집

실버듀 2022. 5.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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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마무리하는 말일이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편하게 동료들과 번개로 저녁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새는 코로나19 이후 자리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더욱 정착되어 부담 없이 선약 없는 동료들과 번개 식사 자리를 계획합니다. 평소의 바운더리에서 조금 벗어나는 곳까지 장소를 검색합니다. 오늘은 깔끔하고 고기가 맛있다는 삼성동의 '벽돌집'을 방문하기로합니다. 6시가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이라 생각하였으나 가서 대기할 수 도 있다는 말에 서둘러 출발합니다.

삼성동 코엑스 뒷편 먹자골목을 들어가 골목길을 가다 보면 골목 안쪽 벽돌집 간판이 보입니다. 들어가서 정면의 정문 쪽으로 향해보면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출입문이 나타납니다. 앞쪽에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초저녁이라 불빛도 서서히 밝혀집니다. 2층으로 안내받아 가니 예약석 빼고는 자리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창가 쪽에 자리를 하고 시원하게 창문을 열려고 하였는데 바로 인근이 주택가라서 냄새, 연기 때문에 창문을 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사는 분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메뉴를 보며 주문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인원이 5명이라서 세트메뉴를 하나씩 주문하려하였는데 양을 잘 몰라서 일단 벽돌 B세트를 하나 주문해 봅니다. 

벽돌 A세트(40,000원) : 삼겹살 150g, 목살 150g, 생갈비 250g / 550g

벽돌 B세트(59,000원) : 눈꽃 목살 300g, 갈매기살 150g, 황제 살 150g / 600g

세트메뉴가 나오고 직접 구워주시는 고기를 종류별로 맛을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베리코의 황제살이 부드럽고 좋았었는데 소고기나 참치도 아닌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설명 들어가며 먹어 보기는 처음인듯합니다. 기본찬은 꼭 필요한 찬과 소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추냉이, 소금, 고추장아찌, 신김치 그리고 계속 리필을 해 먹었던 부추무침까지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여직원도 있고해서 다소 양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벽돌 B, A세트를 차례로 격파하고 몇 가지 추가 메뉴를 주문하면서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계란찜(4,000원), 구워 먹는 치즈(8,000원), 약고추장 볶음밥(4,000원)이 도착합니다. 볶음밥은 2개 주문했는데 계란이 떨어져서 프라이 대신 볶음밥 하나를 더 주십니다. 어쨌든 감사히 먹기로 하고 주문한 치즈(8개)를 판에 올려 굽습니다. 천천히 몇 개식 올리는 건데 한꺼번에 올리는 바람에 뜨겁게 금세 접시를 비워냅니다.

차근차근 맛을 쌓아올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벽돌집...

'얼룩 돼지'라 불리는 0.01% YBD 품종만을 고집하며 최상의 맛, 최고의 공간으로 신선한 식재료, 쾌적한 시스템을 통해 손님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8. 7월 삼성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주인장의 글귀가 보입니다. 

※ YBD 품종 

 일반돼지와는 구별되는 얼룩 돼지와의 품종으로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연(軟)도, 다즙성, 마블링이 뛰어난 것이 특징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81길 60-5 (삼성동 152-11)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 도보 6분

영업시간 : 17:00 ~ 23:00 (매주 일요일 휴무)

 

당장 다음주부터는 코로나19도 2년 3개월만의 전격적인 일상회복을 알리는 야외 마스크 해제 등 각종 모임 등 활성화 될 예정이지만 항상 지금까지처럼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은 해보지만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기븜은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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