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포항걷기좋은길] 주상절리와 함께하는 바다데크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힌디기

실버듀 2025. 1.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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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항여행에서 깜빡하고 이야기를 빼놓을 뻔한 곳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바다데크길인데 안 가보신 분들위해 꼭 소개드리고 싶어요!

 

2박 3일의 포항여행 이틀째, 작정하고 가보고 싶었던 곳들 여러곳을 돌아보았는데 그날 일정을 간단히 요약해 보기로합니다.

영일대 앞 바다 일출감상 ▶ 라한호텔 조식 ▶ 스페이스워크 ▶ 죽도시장 보리밥정식 점심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영일대 호텔 인근 뼈해장국 저녁

이번에 가는 목적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입니다.  이 곳을 가기위해 검색한정보에 의하면 '테트라블럭'이라는 카페 인근 공간에 무료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비를 따라 가보니 '테트라블럭' 카페는 찾았는데 마침 그 앞 방파제 쌓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관계자 분께 문의를 드려보고 한편에 잘 주차를 하였습니다.

테트라블럭은 카페 겸 펜션으로 운영중이었는데 방문한 날은 아주 한산해 보였습니다. 이제 카페 앞쪽 바다가 보이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을 향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곳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시작점입니다.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임을 안내하고 있고 그 중 지질명소인 '흰디기'라고 합니다. 푸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 사이로 데크길이 시작됩니다.

신생대 한반도의 동해안은 지각이 갈라지고 움직이던 격변의 땅이었다. 이 지각운동으로 한반도와 붙어있던 일본은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고 크고 작은 지진과 단층운동, 수많은 화산활동이 발생하였다. 선바우, 흰디기, 먹바우는 당시 격렬했던 지각운동의 과정을 암석에 기록하고 있는 타임캡슐이다.

 

선바우일대는 현무암질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질 각력암과 응회암이 분포한다.  그러나 흰디기는 선바우와 달리 백색의 유문암질 화산재 지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까운 지역에서 두 암석의 색깔과 성분이 다른것은 각기 다른 마그마에서 화산활동이 발생한 결과이다.

 

선바우 - 흰디기 - 먹바우 코스 (소요시간 왕복 30분)  

차가운 바닷바다람이 꽤 세게 부는 날씨였지만 좋아하는 데크길이니 담요를 둘러쓴 아내와 천천히 걸어보기로 합니다.

기암괴석들과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보는 기분이 정말 상쾌합니다.

어느덧 멀리 새로운 이정표가 보여 어느덧 절반정도는 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시 대크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2코스 힌디기에 대한 설명이 안내되어 있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되어 흰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렸고 흰덕에서 힌디기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겨울 바닷바람이 거세고 날씨도 쌀쌀했는데 전체 코스의 거리가 길이 않다고도 하고 이 곳은 다시 오기 힘든 코스라는 생각도 들어 얼마안 남은 코스를 완주하기로 하였습니다.

곧이어 코스 종점이 나왔고 다시 발길을 돌려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아오면서는 아까 제대로 보지 못했던 신기한 바위들도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은 '아기발 바위'라는 바위인데 아기발 모양과 유사한 바위모양이 재미있었습니다.

기이한 바위들도 보면서 한편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바다 데크길과 동해바다를 다시 한번 눈에 담고 왔습니다. (마침 날아가는 갈매기도 잘 직혔네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주 소 :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2790번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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